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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디지털 세상 읽기] 우버와 주목 경제

우버는 전 세계적으로 라이드 헤일링 비즈니스를 확산시킨 업계의 대명사이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. 음식 배달앱인 우버 이츠에서 그나마 흑자를 내고 있지만, 주업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이드 헤일링은 투자비를 까먹으며 장사하는 셈이다. 우버가 완전 자율주행 택시를 사용하기 전에는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.   그런 우버가 앞으로 자사 앱에 광고를 시작하겠다는 발표를 했다. 미국에서 한 손님이 평균 20분 정도 우버를 이용하는데, 그동안 우버 앱을 자주 켜거나 아예 켜놓고 화면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앱 화면에 광고를 보여주면 효과가 뛰어날 거라는 계산이다. 우버 이츠는 이미 앱 광고를 통해 3억5000만 달러를 매년 벌어들이고 있다. 이번 조치가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라이드 헤일링 부문의 적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.   우버의 이런 시도는 테크업계 전반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. 한때 온라인 광고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나눠 가지는 시장이었지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(MS)가 요즘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. 특히 MS는 광고가 포함된 저가 요금제를 준비 중인 넷플릭스가 디지털 광고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파트너로 선택하면서 광고 테크를 키우고 있다. 심지어 애플도 자사 앱 스토어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 광고 수익에 관심을 키우고 있다. 이는 최근 급성장 중인 주목 경제(attention economy)의 일면이다. 테크 기업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관심(주목)을 끌어모아 돈을 벌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고, 그중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광고라는 것이다. 박상현 / 오터레터 발행디지털 세상 읽기 경제 광고 테크 디지털 광고 주목 경제

2022-11-0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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